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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이드노믹스 시대, 경제 패러다임 바뀐다 [GFC 2021] 2021-04-08
<앵커> GFC2021에서 나온 세계 석학들의 경제와 세계 금융 전망, 주요 내용들을 정리했습니다. 신인규 기자입니다. <기자> `미 경제학계 3대 슈퍼스타`로 꼽히는 제프리 삭스 교수는 바이든 행정부의 등장으로 미국의 경제 패러다임이 대전환을 맞았다고 단언했습니다. 40년만에 작은 정부에서 큰 정부로, 증세를 바탕으로 한 정부 주도의 경제 성장이 가져올 변화가 예상된다는 겁니다. 지난달 말 내놓은 단행한 2조 3천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부양책이 상징적입니다. [제프리 삭스 미 컬럼비아대 교수 : 이런 계획은 미국 경제에서 약 40년 만의 가장 거대하고 담대한 구조개혁안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. 곧 있을 미국의 정치적 논쟁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.] 삭스 교수는 미국의 경제 구조적 변화와 함께, 미국이 중국과의 갈등을 봉합하는 것이 세계 경제 성장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그 연장선 상에서 한국이 `반중 연대`로 불리는 `쿼드 플러스`에 가입해서는 안 된다는 직접적인 조언을 하기도 했습니다. [제프리 삭스 미 컬럼비아대 교수 : 저는 중국을 견제하는 강경 협의체인 쿼드나 쿼드 플러스에 반대합니다. 한국이 가입을 선택하지 않길 바랍니다. 또한 한국이 미국에게 “우리가 그런 선택을 하게 하지 말라. 우리 모두에게도, 미국에게도, 전 세계에도 긍정적인 선택이 아니다”라는 목소리를 내길 바랍니다.] 삭스 교수에 이어서 컨퍼런스 연사로 나선 앤 크루거 전 IMF 수석 부총재는 올해 코로나19 대유행이 종식될 가능성이 있고, 세계 경제가 입었던 피해도 회복이 가능할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을 내놨습니다. 그러나 경제 회복으로 인한 금리 인상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고, 이 경우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온 기업들의 리스크 역시 커질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. [앤 크루거 전 IMF 수석부총재 : 미국 등의 상승세로 인해 공급 증가율보다 수요 재개율이 훨씬 앞설 가능성도 큽니다. 만약 그러한 전망이 실현된다면 당국들은 분명 통화정책을 강화할 것이며 이는 명목금리와 실질금리의 상승으로 이어질 겁니다.] 세계 금융의 새로운 흐름이 된 디지털 화폐와 가상화폐에 대해서도 흥미로운 분석이 나왔습니다. 제임스 리카즈 미 국방부 국제경제 자문위원은 익명성이 있는 비트코인이 유용한 형태의 통화가 아니라 언제든 폭락과 폰지 사기의 위험성이 있다며, 최근 금융 시장에서 떠오르는 디지털 화폐(CBDC)와는 연계성을 찾으려는 시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. 또 "현재 세계 상황을 고려하면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, 이를 고려하면 `러시아 모델`이 훌륭한 대책이 될 수 있다"고 주장했습니다. 보유고 가운데 20%를 금으로 설정한 러시아처럼 한국은행이 금 보유 비중을 늘릴 필요성이 있다는 겁니다.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.